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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t businessman

투잡 분석 무인자판기 창업 운영 어떨까?

바야흐로 투잡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 요즘이다.

나 역시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이 존재하는

자영업을 하기에 투잡거리에 항시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데, 오늘은 무인자판기 창업에 대해 살짝

견해를 덧붙이려 한다.

 

 

서민갑부라는 프로에도 나온 적 있는 무인자판기 창업 운영

당시 그 프로에 나온 인물의 경우 연 매출 30억을 넘기고

자판기 역시 (그 당시 기준) 20~30대 정도를

오토로 돌리고 있다 했다.

 

돈이 돈을 부른다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자판기 20대 씩 들여 놓을 순 없다.

 

처음에는 한대에서 3대 정도로 시작하다가

상권 파악이라던지, 매출 잘 발생하는 곳,

매출 높이는 법, 관리 방법 등이 익숙해 지고

노하우가 쌓이면 한두개 씩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판기는 새것으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중고로

구입하여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무인자판기를 세워 놓고 정기적인 수금 및 관리를

하면 되는 일이기에 아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법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 지 각종 자료들을 조사한 후

나름 정리해 보았다.

 

궂은 날씨 일하기 싫고 강도가 올라 간다.

무인자판기의 경우 날이 좋아야 사람들이 돌아 다니게 되고,

이런 때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면?

장마기간, 폭설 기간, 아주 추운 날씨 등에서는

사람들의 외출량이 떨어지게되는 동시에

수금을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일하기가 정말 싫어질 것이다.

 

야외에서 일을 해본 사람들은 무인자판기 일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도 그 불편과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차 딱지, 차 막힘의 문제

집앞에 무인자판기가 딱 설치되면 참 좋을 것이지만

보통의 경우 번화가 술집, 학원가 등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자판기를 놓아야 매출이 올라간다.

 

근처 편의점이 경쟁자이기에 기본적으로 거주하는 곳에

자판기를 놓기는 어렵고 차를 타고 이동하며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음료 등을 채워 놓고, 지폐 걸린 것도 고치고, 수금도 해야 하기에

무조건 일주일 정도에 한번은 자판기 앞으로

출동해야 한다.

 

하지만 출퇴근 차가 막히거나 하면 현타가 올 수 있다.

또한 차를 세워두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때

운이 좋지 않아 차를 빼야 하는 상황 혹은 딱지라도

떼인다면 더욱 심각한 현타가 올 것이다.

 

수많은 투잡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여성도 가능한 노동강도가 세지 않은 투잡.

시간대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투잡 등

여러 유혹들 속에서 진짜 나와 맞고 알짜인 투잡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무인자판기 사업 역시 초기 자본금이 들어가기에

비교적 다른 사업에 비해 적다 할지라도 어쨌든 약간의

목돈이 들어 가기에 더욱 사업 시작 전 더 많은 조사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에어컨청소업을 하면서 투잡에 대한 안테나를

계속해 세우고 있지만 무인자판기 투잡은 나와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잘한 일거리들이 너무도 보이고,

투잡으로 올리는 소득치고는 내 기준에서는

딱히 끌리지가 않는 금액이다.

 

차라리 에어컨청소를 한집 더 하는 것이 나에게는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투잡을 할 시 사업의 밸런스 측면을 꼭 살펴보아야 하는데

(재무적 부분, 체력적 부분 등) 현재 하고 있는 에어컨청소업과는

밸런스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었다.

 

많은 투잡들이 있기에 찬찬히 여유를 갖고

더 지켜 봐야겠다.

 

유튜브 영상들이 많기에 무인자판기 창업 사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3~5명의 유튜버가 올린 영상 몇개씩만

시청해도 지금의 환경에 대입하며 보다 보면

새로운 시각 및 기준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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