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로 유명한 팀페리스의 책 '나는 네시간만 일한다.' 엄청난 이목을 끄는 제목이었다. 책 표지도 주황색으로 이뻐 책을 짚어 들었고, 냉큼 읽어 내려갔다. 오 마이 갓! 하루 4시간이 아닌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고 말하는 팀페리스. 정말 놀랍다기 보다 화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가 아닌 일주일에 네시간이라니. 대선 후보들의 주 4일 근무제 공약이 나오고 배달의 민족은 내년부터 32시간 근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주 4시간 근무라니 이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는 핵심이 있었다. '아웃소싱', '레버리지' 모두 들어본 단어들일 것이다. 아웃소싱 업체들이라는 단어도 많이 들었고, 레버리지라는 부동산 용어도 많이 들었고, 레버리지는 부채로 돈을 버는 것이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부동산 쪽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였는데, 이 책에서는 사업 (일)에 레버리지를 활용하라 말했다. 자신보다 일을 더 잘하고, 그 일에 그 정도의 댓가를 받고 일할 수 있는 사람 (업체)을 쓰라는 것. 이 또한 레버리지였다. 신기했다. 부동산 용어인 줄 알았던 레버리지라는 단어가 경제, 사업 등에 적용이 되면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서 아웃소싱 역시 같은 말이다. 외주를 주라는 말인데, 20대 80의 법칙에서도 실제 자신의 80프로의 소득을 벌어다 주는 일이 딴 20프로에서 나온다고 말하는데, 그렇기에 그 20프로의 일에 더욱 집중해 소득을 올리라는 말이었는데, 나머지 80의 일들. 실제로는 단 20프로의 소득만 가져다 주는 80프로의 일을 외주 맡기는 즉, 아웃소싱 하라는 말이었다.
또한 인터넷이 상당히 발달된 시대에 살고 있기에 인터넷쇼핑을 통해 주문을 받고, 받은 주문은 외주업체에게 넘겨 제작과 배송을 맡기고, 정작 자신은 경치가 좋은 유럽 및 동남아를 돌아 다니며 휴양지에서 근사하게 일을 한다. 대단히 좋은 머리라 할 수 있겠다. 마냥 부러워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인터넷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잘 갖춰져 있고, 손과 머리가 좋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이 책에서 나온 아웃소싱, 레버리지의 개념을 각자의 일(사업)에 대입하여 지금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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