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가 많이 생기는 추세이다. 대략 2010년대 이후부터 플랫폼 비즈니스가 많아진 것 같으며, 요즘 자영업은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할 수 있겠다.
카쉐어링 플랫폼 업체들,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을 시작으로 청소업에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등장하게 되었다. 2010년대 중반 부터 숨X, 쓱X 등이 등장하며, 청소업 인력들을 유입시키기 시작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실 최근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제공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헌데, 청소 자영업, 청소분야에서의 이런 플랫폼 비즈니스는 아직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단 느낌이다. 왜냐면 청소업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이기 때문이다. 여타 다른 플랫폼 업체들의 상품은 제조된 제품을 공유하는 것이지만 청소 및 각종 직접 서비스업의 경우 노동력이 직접 투입되어지는 일이기에 작업자가 누가 가느냐에 따라,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사후처리라던가에 있어 꽤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누구나 입점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보다는 구매자들이 직접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최대한 실망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작년 코로나가 터지고 올해까지도 이어지면서 청소업을 하는 필자 역시도 걱정을 했었다. 특히나 2020년 연초 예약된 일정들이 뒤로 밀리고, 취소가 되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더 심해지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20년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고, 2021년인 올해에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든 생각은, 아 구매자들이 (고객분들이) 업체 선정에 있어서 더 꼼꼼하게 확인을 하며 선택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소업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또한 누군가가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 (침구가 있는 안방 혹은 화장실) 으로 들어오는 일이기에 코로나 및 청결, 바른 마인드를 중요시 하게 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로 타격이 불가피해 보였는데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위생에 대한 인식 또한 더욱 더 높아졌기에 앞으로 좋은 쪽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해보게 된다. 아! 이는 모든 청소업체들의 수익이 나아졌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진입장벽이 낮는 이 업이기에 많은 업체들이 매출이 감소하거나 폐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이야기로 다시 돌아 와서, 많은 청소 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로 청소 온라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청소 온라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숨X, 쓱X 등 청소온라인 플랫폼에 들어가는 수수료도 그렇고, 그곳들의 갑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실제 구매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10만원을 받고 하는 서비스와 수수료 떼고 7만원을 받고 하는 서비스는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완제품을 제공하는 판매업이라면 단가 마진 등을 계산한 후 손해보지 않을 정도, 손해를 보다더라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금액으로 책정해 판매한다. 노동력이 덜 들어 가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청소업은 100프로 노동력이 투입되는 일의 특성상, 작년, 지난달, 심지어 어제까지 이 금액에 노동력을 제공했는데 앞으로 이 금액에 똑같은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은 힘이 들 것이다.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플랫폼 업체들이 삼성 엘지 대기업처럼 규제를 심하게 하면, 청소업 노동자들의 이탈률이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분들도 아셔야 할 부분이다. 완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기에 인터넷 최저가만 보고 살 수가 없다. 완제품은 어차피 같은 제품이기에 단돈 백원이라도 싸면 이익이다. 하지만 노동력 100프로가 들어가는 서비스업에서는 작업자의 마인드, 실력, 정성 등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 또한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청소업 자영업자들은 자신의 플랫폼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블로그가 대표적이고,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추천한다. 유튜브는 필자가 하고 있지 않기에 뭐라 드릴 말이 없다. 효과는 높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드는지를 모르기에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직접 경험한 바를 예들 들어 말씀드리면, 블로그,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어렵다고, 정부가 하는 일이 왜 이 모양이냐고 불평불만을 하기 전에 내가 어떠한 노력을 얼마만큼 꾸준히 했는가도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새해를 앞둔 연말 한해를 곰곰히 들여다 보고, 내년을 대비하는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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