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째 자영업 중
첫 1~2년은 돈을 버는 재미가 있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내가 일하는 만큼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며 일을 했다.
비수기 때는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긴 고민과 실행은
돌파구를 찾게 해주었고, 3~5년 까지 매년 성장하며
즐거움을 갖고 자영업을 할 수 있었다.
8년 차인 지금도 매출이 한번도 내려간 적은 없다.
하지만 매해 반복되는 일에 대한 회의감, 매너리즘이
온 것 같기는 하다.
내가 하는 일은 몸을 쓰는 현장일이다.
당연히 30대 초반의 퍼포먼스가 40을 바라보는 지금과
같을 수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모든 제품에도 수명이 있듯, 사람의 생명, 기능들에도
수명이 존재한다.
같은 일을 하기에 특정 부위는 탈이 나게 되고,
체력적으로도 데미지가 누적되어 과부하가 걸린다.
회복력은 한창 젊을 때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져,
술을 줄이고, 운동을 시간을 내어 하더라도 좋아진다는 느낌보다는,
겨우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통계적으로 자영업 10년을 버티는 프로테이지가
20프로 정도라 하는데, 8년 차인 지금 나에게도
이런 매너리즘, 고민이 찾아 온 듯 하다.
10년을 버틴 자영업 사장님들이 존경스러워진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오늘은 자영업 창업 아이템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글을
쓰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본론으로 넘어가질 못했다.
먼저 요즘 물가 및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정말 커졌다.
또한 코인 주식 등의 열풍으로 아르바이트로 젊은 사람들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운이 좋게 한명을 뽑아다 할지라도 금방 싫증을 느끼고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
운영을 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너무 난감한 상황이다.
8년 째 자영업을 하며 계속 자영업을 할 운명이라 느낀다.
직장인의 삶보다는 더 잘 맞았고, 20프로 정도만 버틴다는
10년 자영업도 곧 도달 할 것 같고, 그 이후에도 15년 20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래하다 보니, 자영업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도 조금씩
기준이 생기고 있다.
변화하는 요즘 시대, 큰 사건 하나에도 휘청일 수 있는 자영업
사람 쓰기 정말 힘든 요즘.
그 기준은 먼저 1인이 할 수 있는가이다.
오토 시스템, 무인 매장
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광고로 보여지는 그 좋은점들 이면에 숨은 모습을 보면
마음고생하기 딱 좋은, 돈 날리기 딱 좋은 시스템들이다.
내가 스스로 컨트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것이 사업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자영업자의
구질구질한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오늘 글의 주제는 자영업 창업 아이템이기에
지속적이려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확실하게 컨트롤 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두 번째,
극심한 체력소모가 있는가 아닌가이다.
현재 하고 있는 에어컨청소업은 무더위가 극심한
여름철에 일이 많기에 극심한 체력소모가 따른다.
젊은 사람들 체력이 남다른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30대 부터 일을 해온 내가 느끼는 점은 나이가 들수록
젊은 때의 퍼포먼스를 내기가 힘들어 진다는 점이다.
노동 강도가 50대 60대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면서 외모 또한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그 업에 맞는 나이대, 이미지상이 있다.
내가 그 일을 함에 있어서 그러한 이미지, 연령대를 갖추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하겠다.
단순 내가 소질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의 선택을
못받는다면 이는 문제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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